[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건축과 관련한 민원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서울 중구가 구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건축민원 멘토링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건축민원 멘토링제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민원인의 건축 관련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제도다.
멘토로는 대한건축사협회 중구건축사회에 등록된 건축사 중 중구가 무료상담 건축사로 지정한 건축사들이 나선다.
구청에 멘토를 신청하는 대상은 평소 건축 관련 전문 지식이 부족, 고민만 하고 있는 민원인들이다.
건축공사로 인해 직ㆍ간접적 피해를 입었으나 대처 방안에 미숙한 경우도 대상이다.
건축 관련 민원이 발생한 시점에 민원인들이 구청에 멘토제를 신청하면 구청에서 무료상담 건축사를 멘토로 지정한다.
단순 민원은 담당 공무원이 검토 후 해결하며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민원인에 대해서만 멘토가 지정된다.
멘토는 관계 공무원과 민원인,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 와 고충 사항 등을 파악한다.
또 건축과와 민원인에게 조언과 해결 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다. 건축공사로 인한 피해인 경우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협의 또는 조정을 한다.
건축과에서는 멘토 의견과 협의 조정 결과를 반영해 민원을 처리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건축민원 멘토링제를 통해 건축 문제로 인한 고충과 공사로 인한 피해가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인 멘토의 수준높은 자문을 통해 구민들의 재산권도 보호해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가 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