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의 감독기관들이 리보 금리(영국 은행간 금리, 국제 금리의 기준) 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일본 엔화 조작 혐의로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27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보 금리의 담합 가능성을 조사해 온 각국의 감독기관들이 최근 일본 엔화에 대한 담합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로 그 범위를 확대해 런던과 도쿄의 금융기관들에게 자료 제공을 요구했다.
스위스 은행인 UBS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 국무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자료 제공을 요구받았으며 여기에는 "런던에서의 엔화 환율 및 도쿄의 은행간 금리(Tibor)에 관한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UBS는 자료제공 및 향후 협조에 대해 미 법무부로부터 면책 특권을 부여받았으나,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형사 처벌을 제약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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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 정통한 인물들에 따르면, 감독기관을 트레이더들이 파생상품을 이용하여 리보 및 티보 금리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조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은행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이기 위해 금리를 축소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의 바클레이 은행이 특히 주목의 대상이 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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