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제조업ㆍ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이 매년 개선되고 있지만 제조업의 속도를 서비스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내놓은 2011년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2008년 100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22.7로 나타났다. 2009년 103.6(3.6%증가) 에서 2010년 116.2(12.1%증가)를 기록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에서 산출량을 나눈 값이다.
2010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7%를 증가한 이후 분기별로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1분기에는 설비투자, 소비, 수출의 고른 증가 추세로 전체 산출량이 10.8%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 근로자수는 1.7% 증가하였으나, 근로시간은 0.8% 감소해 노동투입량이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중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11.1%증가한 113.5, 대기업은 0.6%감소한 116.3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0년 2분기 전년동기대비 13.7%를 기록해 대기업(12.9%)을 제친 이후 4분기 연속 대기업의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1분기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7.4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산출량(2.6%)의 증가와 함께 노동투입량(1.3%)도 소폭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업에서도 생산성과 고용이 함께 증가하는 긍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 노동투입량(1.3%)을 구성하는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0.3%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13개 산업 중 부동산임대(-19.0%), 예술스포츠(-13.8%), 음식 숙박업(-11.3%),전문과학기술(-2.1%)등을 제외한 9개 산업의 생산성이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비교할 경우 2008년 100으로 같이 시작했으나 2009년 제조업(103.6)과 서비스업(100.5), 2010년(제조 116.2, 서비스 105.6), 2011년 1분기(제조 122.7, 서비스 107.4)로 오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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