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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어음 이용실적 부진.. 추세적 증가세는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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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올 상반기중 전자어음 이용실적이 전 분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세적인 증가세는 이어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전자어음 발행건수는 전기보다 9430건, 1.3% 소폭 증가한 71만2346건(일평균 5838.9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발행금액은 전기대비 15조7402억원, 26.5% 감소한 43조6833억원(일평균 3580억6000만원)을 나타냈다.

할인건수는 전 분기보다 9595건, 5.4% 부족한 16만9577건(일평균 1390건)을 기록했고, 할인금액은 3016억원, 3% 줄어든 9조7516억원(일평균 799억3000만원)이었다.


이처럼 전자어음 이용실적은 전기보다 부진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발행금액은 4조7071억원, 12.1% 늘었으며 할인금액은 8381억원, 9.4% 증가했다.

박철우 한은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과장은 “2009년 11월 외부감사대상기업에 대한 전자어음 이용 의무화 후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용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올 상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다”며 “향후 증가, 또는 감소 추세를 전망하려면 몇 분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전자어음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수취인 수 증가에 힘입어 전기말 22만1030개 대비 3만1919개, 14.4% 늘어난 25만2949개를 기록했다.


전자어음은 실물어음과 달리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으로 지난 2005년 1월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에 의해 도입됐으며 운영시스템은 같은 해 9월 8개 은행이 개통한 이래 현재 17개 은행이 참가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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