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왜 <시티헌터> 팬들은 OST 불매 운동을 벌일까

시계아이콘02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왜 <시티헌터> 팬들은 OST 불매 운동을 벌일까
AD


종영 2회를 앞둔 SBS <시티헌터>의 팬들이 OST 불매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디시인사이드의 <시티헌터> 갤러리를 중심으로, 팬들은 현재까지 발매된 총 7개의 OST 디지털 음원이 담긴 앨범 표지에서 주인공인 이민호의 모습이 고의적으로 누락됐고 특정 출연진의 기획사와 OST 제작사 간 친밀한 관계가 이번 일의 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과 일련의 근거를 요약해 글로 정리한 것을 비롯, 최근 올리는 글 제목 앞머리에는 ‘[OST 불매]’를 붙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경우 시청자들 사이에서 ‘폐인’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열광적인 팬덤이 만들어지지만, 이처럼 OST 표지 문제로 해당 드라마 제작진이 팬들의 원성을 산 일은 드물다.

왜 <시티헌터> 팬들은 OST 불매 운동을 벌일까


현재까지 공개된 <시티헌터>의 7개 OST 디지털 음반 중 Part 1의 표지는 ‘사랑’ 노래를 부른 임재범의 얼굴로, Part 2와 4,7의 경우에는 이민호와 상대역 박민영이 함께 나온 사진으로 만들어졌고 Part 3과 5는 박민영 사진으로, Part 6은 이민호와 박민영 뿐 아니라 이준혁, 황선희, 구하라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되어 있다.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팬들은 “드라마 기획의도와 감독님 인터뷰를 참고하면 <시티헌터>는 극 중 이윤성(이민호)이 시티헌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병폐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이윤성의 테마곡을 김나나(박민영) 단독표지앨범에 넣고, 여주인공 위주의 로맨틱코미디로 표현해 드라마 장르와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한 명의 주인공 모습을 누락시키거나 위상에 맞지 않게 의도적으로 편집한 경우를 찾기 어려운” 기존 다른 드라마의 OST 예를 들며 OST 제작사와 통화한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26일 발매되는 스페셜 OST는 “표지가 이민호 단독 사진으로 되어 있지만 수록곡들은 대부분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노래들”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팬들은 특정 배우의 기획사와 OST 제작사 관계자가 트위터로 주고 받은 트윗을 근거로 두 회사 간의 친밀한 관계가 이번 일의 계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OST 제작사 관계자가 배우 기획사 관계자에게 “축하한다. 킹콩의 설립을 직접 지켜본 사람으로서 더 시간이 빠름을 느끼네”라고 보낸 멘션과 배우 기획사의 답변, 그 후 OST 제작사 관계자가 “추석 잘 보내라”고 기획사 관계자에게 보낸 트윗 등을 예로 들며 두 회사가 친밀한 관계임을 주장했다.

왜 <시티헌터> 팬들은 OST 불매 운동을 벌일까 <시티헌터> OST 중 Part 7 앨범의 표지다.


이에 대해 <시티헌터>의 제작사 홍보를 맡은 3HW COM 관계자는 “제작사와 통화한 결과 곡 테마를 정할 때는 제작사가 상의를 하지만 표지 선정은 다르다고 한다”며 “하지만 팬들이 제기하시는 OST 제작사와 기획사 간의 관계는 당연히 없는 걸로 알고 있고 단지 수록곡 분위기에 따라 표지가 결정된 것 같다는 것이 제작사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5명이 함께 나온 포스터의 경우, 일단 남자 출연자 2명과 여자 출연자 3명의 짝을 맞춰야 했고 김나나(박민영)의 경우 극 중에서 이윤성(이민호), 김영주(이준혁)와 얽히기 때문에 둘 사이에 배치해 남자 주인공이 가운데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Part 4에 쓰인 표지는 복수라는 운명 때문에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가라앉는 남자 주인공에게 여자 주인공이 다가와 도와주는 설정의 포스터가 수록곡과 어울린다고 해서 쓰인 경우다”라고 덧붙였다. 공식 포스터와 OST 표지 선택에는 수록곡과 관계된 드라마 내용이 고려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드라마 제작사는 감독과 작가 등 스태프들과 포스터 콘셉트, 드라마에 대한 설정을 함께 논의하고 포스터 제작업체에 시안을 보낸다. 그 후 확정된 공식 포스터를 OST 제작사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트위터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OST 표지 디자인에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추측하는 것은 근거가 약해 보인다.


<시티헌터> OST 제작을 맡은 글로리 엔터테인먼트(이하 글로리) 측 관계자는 “표지는 제작사로부터 받은 공식 포스터 중 공개되는 수록곡 분위기에 맞춰 선정하는 게 원칙이다”라며 “이윤성의 테마곡인 임재범이 부른 ‘사랑’은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 공개돼 공식 포스터가 없던 상황이었고 그 다음 표지부터는 공식 포스터를 순차적으로 받은 상황에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Part 3의 경우 수록곡이 걸스데이가 부르는 노래로 주인공의 멜로 분위기가 사는 밝은 분위기의 표지를 선택했고 Part 5는 수록곡이 여주인공의 메인 테마곡인 점을 고려해 표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리 관계자는 OST 곡을 종합해 발매하는 오프라인 음반 표지의 경우 처음부터 이윤성의 사진으로 하기로 정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OST 표지 디자인을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관련 제작사의 몫이다. 하지만 <시티헌터>는 이윤성이 각종 사회적 비리를 해결하는 이야기이고, 그만큼 남자 주인공에게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이 OST 표지에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것은 작품의 팬들로서는 불만을 가질법한 일인 것도 사실이다. 단지 OST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 속의 주인공이 홀대받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티헌터>처럼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작품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과연 <시티헌터>는 시청률과 작품성, 팬들의 사랑까지 지키며 순탄하게 종영할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