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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영스타 오엔, 자국 테러 비극에 '눈물의 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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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노르웨이 수영 간판 알렉산더 데일 오엔이 평영 100m를 역영한 끝에 59초71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뉴질랜드의 글렌 스나이더(59초94),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59초96)를 2,3위로 제친 예선 1위 기록. 오엔은 전광판에 자신의 이름이 가장 높은 곳에 새겨진 것을 확인한 뒤 손가락으로 수영모에 있는 노르웨이 국기를 가리켰다. 그리고는 결국 눈물을 떨궜다.


바로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한창이던 지난 23일 자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사건 때문이다.

지난 주말 노르웨이에서는 극우 민족주의자로 알려진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에 의해 집권 노동당 청소년 여름캠프 총기테러 및 정부청사 폭탄테러가 발생, 92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국 이래 최악의 비극에 '평화의나라' 노르웨이는 순식간에 참혹한 비극의 땅으로 전락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엔은 경기 후 취재진들이 자국 테러 사건을 묻는 질문에 애써 눈물을 삼키며 "그런 질문을 받는 게 너무 괴롭다"고 한 뒤 "믿을 수 없다. 여기(상하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것밖에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전했다.


오엔이 나서는 남자 평영 100m 결승은 25일 오후 펼쳐진다. 오언이 귀중한 금메달을 따내 시름에 잠긴 조국에 안길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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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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