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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사망자 98명 늘 듯…용의자 범행 인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1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노르웨이 정부 청사와 집권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에서 발생한 연쇄테러 사망자가 최악에는 98명으로 늘 수 있다고 노르웨이 경찰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스베이눙 스폰헤임 경찰서장이 23일(현지시간) 연 기자회견에서 4~5명의 실종자가 더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이 공식 발표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사망자 수는 모두 92명이다. 22일 발생한 오슬로의 정부청사 폭탄테러에서 7명이 사망하고, 두 시간 뒤 발생한 오슬로 인근 우토야섬에서 발생한 집권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 총격 사건에서 85명이 사망했다.


용의자인 안드레이 베링 브레이빅(32)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행위가 잔혹했지만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빅은 범행 전 1500쪽에 달하는 성명서를 남겼으며 이 성명서에는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노르웨이 뉴스통신사 NTB는 전했다.


경찰은 노르웨이 테러법에 따라 브레이빅의 연쇄 테러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21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병헌 주노르웨이 대사는 "한국인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한인회 등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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