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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앞둔 건설사들, ‘견본주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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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반기 분양 8개 업체 1만 가구…현대산업개발, 대전도시공사 등 마련 못해 ‘발동동’

가을 분양 앞둔 건설사들, ‘견본주택’ 전쟁 지난 달 분양한 한화건설의 대전 노은4지구 '꿈에그린 아파트'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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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 하반기 대전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면서 건설사들간의 견본주택 확보전이 뜨겁다.

올 초 GS건설의 대전시 중구 대흥동 센트럴자이가 대박을 터트렸고 6월 분양했던 한화건설의 노은4지구 꿈에그린도 많은 관심을 받아 떠오른 분양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분양에 몰렸기 때문이다.


올 9월부터 8곳의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며 견본주택 마련이 발등의 불이 됐다.

견본주택 마련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은 도안신도시 15블록(1053가구)의 분양을 준비하는 현대산업개발. 현대는 회사가 갖고 있는 중구 대흥동 주차장 터를 활용하려다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도안신도시 주변부터 견본주택 밀집지인 서구 둔산동 등을 살펴봤지만 마땅한 견본주택 터를 찾지 못했다.


도안신도시 5블록에 1224가구를 분양할 대전도시공사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대전도시공사는 자체 주택전시관이 없어 5블록 현장 인근에 짓는 안을 검토 중이다.


유성구 학하지구에 ‘오투그란데 미학 2차’ 브랜드로 전용면적 85㎡ 700가구를 준비하는 제일건설도 미학 1차 분양 때 쓰던 견본주택이 계약이 끝난 뒤 전자제품업체가 들어서 공사현장에 견본주택을 짓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전도시공사 등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은 느긋한 표정이다.


두 업체는 자체 견본주택을 갖고 있어 리모델링해 쓰면 된다. 17-1블록(1236가구) 분양을 준비 중인 계룡건설은 서구 탄방동의 자체 견본주택을 쓸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7블록(1102가구)을 분양준비하는 금성백조주택은 서구 둔산동의 견본주택을 쓴다.


호반건설, 우미건설은 최근 유성구 봉명동의 옛 파렌하이트(도안 14블록) 견본주택 터와 인근 땅을 계약해 함께 분양분위기를 띄운다.


도안신도시 2블록(980가구)과 17-2블록(964가구)의 호반건설은 파렌하이트 견본주택 터를, 18블록(1691가구)을 가진 우미는 충남대 정문 부근의 14블록 옆 터를 계약하고 분양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풍림산업의 금강엑슬루타워는 2차 분양을 위해 1차 견본주택을 리모델링해 쓸 예정이다.


대전지역의 주택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여러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에 뛰어들었고 첫 경쟁은 견본주택 확보전이 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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