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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은 病을 고치지만 마음의 평안은 病을 막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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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정수기 강송식 대표

“좋은 물은 病을 고치지만 마음의 평안은 病을 막죠” [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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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70년 인생을 어떻게 짧은 시간 듣고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은 강송식 사장을 만나며 조금 더 깊이 들었다.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도 그렇고 물 이야기도 그랬다.

20년 교사 생활을 접고 좋은 물 전도사로 삶을 바꾼 지 30년. 이제 일흔 중턱에 다다른 한우물정수기 강송식(74) 사장의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어렵게 입학한 고등학교는 사흘 만에 때려치웠고, 군용 담요 한 장을 들고 시작한 서울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경기고등학교와 대학(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들어가기 전 그의 소신은 사람들에게 소신이라기보다 ‘엉뚱함’으로 받아들여졌다. 일흔을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엉뚱한 생각으로 즐겁다.

고등학교 영어과목 교사를 20년 가까이 할 무렵 그는 몸이 아파왔다. 1978년 무렵 간염,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병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그리고 그는 어떤 책을 통해 부황요법과 자연식을 배우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병을 치료 받게 된다.


인터뷰 내내 그는 부황의 좋은 점에 대해 강조했고 그리고, 지금까지 부황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몇 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람들이 들으면 알만한 몇 사람들이 부황요법을 통해 병이 나았다”고 했다. 그의 부황요법은 당시 서울시내 교사들 사이에 색다른 치료법으로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부황 치료 원리 찾다 시작된 물 연구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부황요법을 전하고 다닐 무렵, 그는 국산 정수기 개발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받는다. 부황의 효능이 뛰어남을 알고 나서 그 치료 원리를 확실히 알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지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좋은 물은 病을 고치지만 마음의 평안은 病을 막죠” 한우물 정수기 생산공장 전경.


끓이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시면 질병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그는 고민 끝에 좋은 물 만들기에 인생을 걸기로 결심한다.
“내가 우리 몸에 좋은 물은 어떤 물인가 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나, 정수기 사업을 하게 된 것은 단지 명예욕 때문이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물, 맛있고 건강에 좋은 물을 되도록 많은 사람이 마실 수 있다면 내게 그보다 보람찬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물만 마셔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내 자신이 직접 체험해 봤기 때문입니다.”


한우물정수기에는 대리점도, 영업하는 사람들도 없다. 영업 마케팅비와 홍보비를 별도로 들이지 않고 싸게 공급하자는 강 사장의 생각 때문이다. “영업조직이나 광고 영업 등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초창기부터 지켜온 나의 경영철학이었습니다. 영업조직을 가동하고 광고를 하면 그 비용을 고스란히 소비자가 물어야 하는데 그것은 ‘좋은 물을 싼 값에 더 많은 사람이 마시게 한다’는 나의 생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많은 사람이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엉뚱한 그의 경영철학으로 사업은 힘들었다. 제품이 대량으로 팔리지 않으니 돈이 될 리가 없었고, 운영자금마저 쪼들려 고리의 사채까지 빌려 쓰는 형편이 되었다. 한동안은 ‘투잡’으로 유명 입시학원에서 영어강사 노릇까지 했다. 그런데 어릴 적 가졌던 그 비슷한 고집을 꺾지는 않았다. 좋은 것은 사람들이 언젠가는 알아본다는 마음으로.


과학으로 검증된 전기분해 방식 정수기
한우물정수기는 전기분해 방식에 의해 약알칼리수와 강알칼리수, 그리고 산성수를 분리해 내는 정수기를 만든다. 그가 개발한 정수기는 병리학자 가타세 아와시 박사의 ‘산-알칼리 평행설’에 근거한다. 가타세 박사는 오사카대학교 병리학 교수로 30여 년 동안 연구를 통해 ‘산-알칼리 평행설’을 내놓아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은 인물이다.


가타세 박사는 체질을 알칼로시스와 아시도시스로 나눴다. 그리고 약알칼리성인 알칼로시스일 때는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장수한다고 단언했다. 이에 반해 산성인 아시도시스일 때는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고 했다. 첫째, 약알칼리성 혈액은 담백하고 깨끗해 혈액순환이 잘 된다. 반면 산성 혈액은 끈적끈적한 혈액으로 순환이 느리고 좋지 못하다.


둘째, 알칼리성 칼슘 이온이 혈관에 부착된 콜레스테롤을 세척해 혈관을 넓히고, 또 모세혈관에 몰려 있는 콜레스테롤과 노폐물까지 밀어내 혈액 순환이 좋아지게 된다. 반면 산성 혈액에서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모세혈관까지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뭉치게 돼 혈액 순환이 나빠짐으로써 고혈압, 뇌졸중,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등이 생긴다.


셋째, 알칼리성 혈액 속에서는 화농균, 결핵균, 암세포, 전염병균 등 각종 병원균이 번식하지 못한다. 반면 산성 혈액은 세균 번식에 알맞은 조건이라서 병원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고, 이에 따라 각종 질병이 유발된다.


이런 이론을 근거로 그는 ‘건강을 지키려면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그것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해야 되는구나!’라는 결론을 내렸고 부황 시술과 병행해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는 데 생각이 닿았다.


전기분해 방식의 정수기는 바로 이러한 과학적인 결론에 착안하고 기존 정수기의 단점을 보완 개선해 시장에 등장했다. 수천 번의 연구와 실패로 이어진 결과물이다. 한우물정수기는 이후 ‘조용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국내 정수기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63개 항목에 걸친 검사에 통과해 안전, 무해, 무독성을 검증받았다.


이어 2004년 9월에는 이 정수기의 우수성을 재검증 받기 위해 FDA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156개 항목에 거쳐 중금속, 유기화학물질 등 유해물질 여부를 검사받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우물정수기는 FDA의 무독성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메디컬 디바이스(Medical Device)로 등록되기도 했다. 과학적 검증은 ‘몸에 좋은 것이 물맛도 좋다’는 소비자의 인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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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의 전해 약알칼리수가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마음의 평안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가 7년 전 일간신문 전면에 낸 ‘정수기 없는’ 광고 문구다. 이 광고는 한 동안 업계의 이슈가 됐다.


그는 지금도 말한다. “사업도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접어든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 마음의 ‘평정’이 올 것 같거든요. 사실, 정수기 물보다 더 몸에 좋은 것이 마음의 평안입니다.”


이코노믹 리뷰 이학명 mrm9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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