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한옥 체험 관광 메카로 뜬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평구에 가장 한국적인 색깔로 ‘韓’을 브랜드화한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은평뉴타운에 ‘미래형 한옥마을’이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북한산 일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에 꾸준히 요구한 노력의 결과다.

지역 성장 동력이 다른 구에 비해 열악한 은평구는 체험관광을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먼저 구 슬로건을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으로 정하고 북한산을 관광상품화 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은평구 한옥마을 조감도

북한산 둘레길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체 T/F팀을 구성,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인근 전통사찰 등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발굴 육성하는 협조체제를 구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지난해 G20 행사기간 중 세계 종교지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진관사의 사찰음식을 요리교실로 상품화하고 천년고찰 진관사의 한글창제 역할과 독립운동 산실로서의 역사성도 홍보했다.

앞으로 조성될 한옥마을은 2층 한옥으로 배치, 역사문화거리로 특화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직접 한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이를 위한 조례 제정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한옥마을 인근에 한옥박물관을 건립, 한옥의 역사와 건축과정 등을 전시할 계획으로 있어 한옥 체험관광의 메카로 은평구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 구청장은 "미래형 한옥마을 건립을 계기로 서울 관광이 지금까지 4대문 중심의 눈으로만 보는 관광에서 직접 만들고 맛을 느끼면서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 표준모델을 은평구가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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