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지구 최초로 99~165㎡규모..서울시 "역사·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뉴타운 지구 최초로 은평뉴타운에 한옥마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한옥 부흥시대를 견인하고 역사·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부지 약 3만㎡에 100여동의 미래형 한옥마을을 신규조성한다.
은평 한옥마을의 한옥 당 면적은 최소 99㎡, 최대 165㎡로 높이는 1~2층 정도로 계획 중이다. 서울시가 최초로 신규 조성하는 성북2구역 한옥마을 50여개 동보다 약 두 배 규모며 아파트 일색의 뉴타운 지구 내에 들어선다.
기본방향은 현대인의 삶에 적합하고 토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미래형 도시생활한옥 모델, 친환경 웰빙 한옥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SH공사가 발주하는 현상공모를 통해 전체계획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변경 등 절차를 진행한다.
은평 한옥마을은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해서 혜택도 제공한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심의를 거쳐 호당 보조금 8000만원, 융자금 2000만원으로 총 1억원이 지원가능하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같은 자연자산과 연계해서 서울의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특히 진관사와 연결되는 길목에는 2층 한옥마을들을 배치하고 쌈지공원을 조성해 역사문화거리로 특화한다. 뒤편에는 한옥체험시설을 유치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옥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이후 2년동안 서울의 보전대상 한옥은 1233동에서 2358동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2018년까지 3700억원을 들여 4대문 안팎으로 4500동 한옥 보전이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프레스투어에서 "서울 한옥선언 10년 계획을 완성해 한옥과 한옥마을을 서울의 역사문화 아이콘, 유·무형의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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