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일째 '팔자'..대형주↓·중소형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약세 마감한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투자 주체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52포인트(0.40%) 내린 2146.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2153.94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직후 코스피는 잠깐 반등하기도 했으나 재차 하락전환한 후 낙폭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이 2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09억원, 기관은 24억원 매수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4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전날 3% 이상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던 전기전자(IT) 업종은 이날은 반대로 코스피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IT 업종은 현재 1.18% 조정세를 보는 중이다. 미국 IT 대표주 중 하나인 인텔이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향후 비용증가 우려감을 키우며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고 있는 운송장비는 0.91% 내리고 있으며 화학 역시 0.51% 하락하는 등 대형주(-0.36%) 위주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증권, 보험 등도 내리고 있으며 철강금속(0.93%),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76%)의 낙폭이 뚜렷하며 현대중공업(-3.24%), LG화학(-4.36%) 등도 실적실망에 급락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1.25% 조정 중이다.
반면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S-OIl, 하이닉스는 상승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8종목이 오르고 있고 392종목이 내리고 있다. 10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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