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럽 증시는 20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애플의 깜짝 실적이 더해지며 2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장대비 1.1%상승한 5853.82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61% 오른 3754.60을 나타냈으며 독일 DAX30지수도 0.4%오른 7221.36으로 장을 마쳤다.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소시에떼 제네랄과 덱시아는 각각 5% 이상 올랐다. 세계 최대의 철광석 회사인 BHP빌리톤은 2.1% 상승했다.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칩을 설계하는 ARM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이 기록적으로 늘어나며 3.5% 급등했다.
21일로 예정된 유럽 정상회담에서 유로화 위기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며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부채한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훈풍으르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하원은 현지시각으로 19일 국가 부채 법정한도 상향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국가부채 한도가 2조 4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도 곧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가 내놓은 3조 7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감축안에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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