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여전히 강한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는 중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1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 뒤의 경제동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선행지표로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10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서 0.1% 상승으로 수정됐다.
뉴욕 컨퍼런스 보드의 징 시마 이코노미스트는 "연초부터 완만한 속도로 꾸준히 오르기 시작한 경기선행지수는 연말까지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한때 '경착륙'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 경제는 긴축정책의 장애물을 딛고 올해 9%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9.6%로 전망했고 세계은행은 9.3%로 예상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왕쥔 박사는 중국이 올해 9.5~9.8%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며 "중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이나 경착륙에 직면할 것이라는 과도한 우려는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에도 중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을 했다.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5%를 기록, 1분기 9.7% 보다는 둔화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9.3~9.5%에 부합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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