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8월 국회 최대 현안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와 관련, "경제적 문제로 접근하면 진작 통과됐다"며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주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야당 일부가 정치 이념적 사안으로 접근해서 자꾸 통과가 안 되고 꼬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특히 "왜 한EU FTA는 되고 한미 FTA는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념적 문제로 접근해서 그렇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한미FTA를 놓고 노무현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평가해온 분이다.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겠지만 원만히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근혜 대세론을 언급한 본인의 최근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는 "모든 여론조사 지표가 박 대표가 압도적"이라며 "앞으로 어떨 것인가를 전망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현재 지표가 그렇지 않느냐고 이야기 한 것이다. 다른 주자들이 분발해야 한다. 벌써 1년 반 전부터 유력 대선후보라고 했는데 왜 지지율이 정체인가. 자신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세론을 독약에 비유한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의 발언에는 "지금 2선으로 물러나 있다면 자중해줬으면 한다. 할 이야기도 아니고 자기가 나설 때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법무부장관은 정말 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는 "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시켜주겠다 했으나 끝내 안시켜주더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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