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미국의 고위 관료와 리비아 카다피 정부의 대표가 지난달 16일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자로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주리비아 미국대사 진 크레츠, 미 국무성 국무담당 부장관제프리 펠트만, 그리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속 데렉 콜렛이 트리폴리에서 리비아 정부 대표와 만났으며 이 회동은 리비아쪽에서 향후 카다피의 역할을 미국이 용인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것을 우려해 이뤄졌으나, 실제로는 미국이 카다피 체제와 협상 용의가 있는 신호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AP 통신은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이번 회동을 양국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회동이 대화의 시작은 아니며 추후 또 다른 회동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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