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이 보유한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대우호텔 보유 지분 70%가 롯데그룹이 아닌 현지 업체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법인 대하가 보유한 대우호텔 지분 70%를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베트남기업 하넬측과 지분매매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올해 초 롯데그룹과 대하 지분 매매계약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우선매수선을 보유한 하넬이 이를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하넬측과 매각협상을 벌이게 된 것이다.
대우건설의 지분 처분 예정금액은 9860만달러(1달러 1064원 기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대우호텔 잔여지분 30%를 보유한 베트남 현지 업체가 대우건설이 제3자와의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데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업체와의 거래종결이 기한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계약의 상대 업체 등과 지분매매계약을 재진행하는 조건"이라며 "본 계약 관련 주식매매계약일은 7~8월 중 예정됐지만 협의과정 및 계약진행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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