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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오토바이 브랜드, "인도 시장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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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오토바이 브랜드, "인도 시장 탐난다" 트라이엄프 데이토나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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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럭셔리 오토바이 브랜드가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인도에서 오토바이는 두 개의 바퀴를 가진 운송수단으로 자동차보다 저렴하고 좀 더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을 강조한 바이크 문화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도의 상류층을 중심으로 고객맞춤형 최고급 럭셔리 오토바이가 부의 상징으로 등극하면서 인도 시장이 세계 럭셔리 브랜드들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인도 뉴델리에 800cc급 이상 엔진 오토바이에 대한 수입을 허가한 이후 이탈리아의 두카티(Ducati), 일본 스즈키(Suzuki), 미국 할리데이비슨(Harley-Davison)와 같은 세계 최고급 오토바이 브랜드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해 지난 5년 간 꾸준히 판매를 늘려왔다.


럭셔리 오토바이 브랜드들은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및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고급 물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이미 형성된 오토바이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최근 최고급 오토바이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독일의 BMW 역시 최근 인도에 두 개의 대리점을 개점했다. 영국 오토바이 브랜드 트라이엄프(Triumph)도 지난달 인도 판매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세계 럭셔리 브랜드들이 인도 오토바이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탈리아와 같은 선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라이엄프의 로켓3(Rocket III), 데이토나 675(Daytona 675) 기종을 인도 시장에 선보여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간 5만대를 생산하는 트라이엄프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 첫선을 보였고, 인도 시장에도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도의 오토바이 시장은 지난 몇 년간 2배 이상 성장할 정도의 대규모 시장"이라면서 "최고급 상품 시장은 아직도 틈새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할리데이비슨 인도지사의 아눅 프라카시 책임자는 "회사(할리데이비슨)는 인도 시장에 레저 오토바이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해왔다"면서 "2010년 인도 최고급 오토바이 시장에서 1년간 1000여대를 판매했지만 향후 5~7년 사이 10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탈리아의 두카티 역시 인도 시장은 앞으로 1년 안에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도 내 외국 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자국 회사에 유리하게 수시로 법을 바꾸는가 하면 외국 기업에 대해 관세 역시 무리하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프라카시 책임자는 "인도 내 외국기업들에 적용하는 법 때문에 사업환경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 정부는 할리데이비슨의 첫 투자에는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점차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대한 CKD(현지조립생산) 규정을 기습적으로 변경해 외국계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자동차의 현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수입 CKD부품(엔진, 기어박스, 트랜스미션)의 관세를 기존 10%에서 세 배 인상해 30%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오토바이 부품 관련 예산안 발표해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변경해 적용키로 했다.


프라카시 책임자는 "CKD와 관세율 변동 때문에 할리데이비슨의 인도 시장 강화 계획이 중단될 수도 있다"면서 "세금이 높아진 최고급 오토바이 가격은 9000~2만 달러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중산층이 럭셔리 오토바이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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