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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부채한도 처리 방식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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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3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 조치에 대해 "미국의 연방부채 한도 상향 논의 과정의 문제점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의 스티븐 헤스 선임연구원은 이날 발행된 '위클리 크레딧 아웃룩'을 통해 "미 재무부는 의회 합의 전까지 추가 국채 발행이 불가능하며 8월2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공공지출을 큰 폭으로 줄이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이는 부채 상환능력까지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의회를 장악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대처하는 방식이 미국의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13일 신용평가사 가운데 처음으로 현재 최고수준인 ‘Aaa’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무디스는 “14조3000억달러의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논의가 현재 의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는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1917년부터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평가해 왔으며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일 무디스는 미국이 7월 중순까지 부채 상한선 인상 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신용등급을 ‘Aa’ 범위로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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