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송명근 건국의대 교수(사진)가 자신의 수술법에 대한 보건당국의 평가방식에 반발, 카바수술에 대한 신의료기술 신청을 취소하기로 했다.
건국대병원은 18일 이 같은 결정사항을 전하고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교수 측은 카바수술(CARVAR,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의 전향적 연구 대상환자 및 질환을 정한 카바수술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수술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해당 조건을 따를 경우 자신의 환자 비중이 절대적인 대동맥 협착증 등이 제외돼 공평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송 교수는 2007년 카바수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해달라며 보건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는 조건'을 달아 카바수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즉 보건당국에 전향적 연구대상으로 신고하는 수술건에 대해서만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비급여'로 처리토록 허용한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조건부 비급여라는 장관고시가 확정된 상태에서 신청 자체를 번복하는 게 가능한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송 교수가 전향적 연구를 거부해도 카바수술을 시행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비급여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꼴이어서 환자로부터 비용을 받을 수 없다.
송 교수와 건국대병원 측은 관련 입장을 19일 건국대병원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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