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화증권은 18일 로엔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하반기 성장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나는가수다'가 재방영한 후 국내 디지털 음원 유통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온차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다운로드된 음원 건수가 4월에 비해 무려 44%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익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우호적인 연간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올 하반기 소속가수인 아이유와 써니힐의 신규앨범 발표가 예정돼 있고, 이동통신사와 연계된 마케팅 활동 강화로 멜론 가입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가수' 음원유통 계약 해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네오위즈인터넷과 MBC가 체결한 나가수 음원유통 계약은 기존 로엔과 체결했던 것 이상의 선급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유화증권은 로엔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3억원, 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4%, 28.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