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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연말까지 중국에 커피 생산 합작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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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스타벅스가 차(茶)로 유명한 중국 윈난성 생산 커피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노력중이다.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중국 윈난성 현지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난 14일 중국 윈난성 소재 농업기업 아이 니 그룹(Ai Ni Group)과 연말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구체적인 지분 투자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양쪽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협력"이라며 "우리는 커피 원두 생산을 많이 할 수 있고, 중국 농부들은 소득 개선의 효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 니 그룹측도 "스타벅스는 윈난성 현지 커피 원두 생산 농가에 어떻게 하면 고급 품종의 커피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가르쳐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합작회사는 윈난성 현지에서 커피 원두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 지역으로 스타벅스산 커피 원두를 수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된다.


스타벅스측은 "중국산 커피는 소비자들이 가장 마시고 싶어하는 커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커피산업협회의 지 밍 대표는 "윈난성 기후 및 지형 조건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커피 원두는 고급 품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1999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스타벅스는 이미 윈난성을 포함 중국 전역에 450개 커피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을 미국의 뒤를 잇는 2위 타깃 시장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향후 4년 안에 중국 내 매장 수를 15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스타벅스가 중국내 커피 농장을 세우겠다고 계획한 데에는 중국의 커피 수요가 급증하고 글로벌 커피 원두 가격이 치솟고 있는 영향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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