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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사능 오염 쇠고기, 일본 전역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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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소 40여마리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도쿄 등 주요 지역에서 쇠고기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6일 일본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100㎞ 떨어진 지역의 볏짚이 고농도 세슘에 오염됐고 이를 먹은 소가 도축돼 전국에 유통됐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현 전역에서 사육되는 소의 출하정지를 검토하도록 원자력재해대책본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60㎞ 정도 떨어진 아사카와초의 축산농가가 기준치를 넘는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사용했다. 게다가 이를 먹은 육우 42마리는 다른 지역에서 도축됐다. 이들 소 가운데 10마리는 후쿠시마 센다이에서 도축됐고 나머지는 지바, 도쿄, 요코하마 등지의 식육처리장에서 처리돼 이와테, 야마카타 등의 도매업자에게 팔렸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아사카와초의 축산농가는 지난 3월 하순 인근 시라카와시의 농가에서 볏짚을 구입해 사료로 사용했다. 조사결과 이 볏짚에서는 ㎏당 최고 9만7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목초의 잠정기준치를 73배 초과하는 수치다.


한편 이에 앞서 사고 원전에서 30㎞ 떨어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의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한 소 가운데 세슘에 오염된 소 6마리가 도축돼 전국에 유통된 것이 밝혀졌다. 이 쇠고기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6.8배인 1㎏당 34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호소노 고시 원전담당상 겸 소비자담당상은 “매우 중대한 사태로 향후 방사성 물질의 기준을 넘은 상품이 유통되지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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