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양종금증권은 15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관계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 보다 재무구조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3분기에 금호산업 (지분율 0.67%) 및 금호타이어(1.47%) 매각에 이어 대우건설(지분율 3.52%) 매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5000억원 차입금 상환을 통해 채권단 경영간섭으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2분기실적도 양호했다는 평가다. 금호석화는 2분기 잠정 매출액 1조7074억원, 연결 영업이익 275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2864억원 대비 3.8%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 핵심원료(부타디엔)의 가격 급등 우려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진단이다.
하반기에는 매출액 3조3000억원, 영업이익 566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상반기(5619억원)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는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원료인 부타디엔이 현물(spot) 가격보다 600달러 정도 낮게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등 원가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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