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4일 안양 중앙시장을 방문해지경부-전통시장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지경부와 산하기관부터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전통시장 근처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 제한 규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SSM 출점 규제를 소홀히 하는 지자체에게 예산을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지경부 및 산하기관에서 각종 행사 개최시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상품권 구매 규모를 연간 300억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장관 외에 김동선 중기청장, 이수원 특허청장,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참석하였으며, 총 5건의 자매결연 협약이 체결됐다.
최 장관은 협약 체결 후 안양 중앙시장 내 옥수수가게, 과일가게, 공산품 매장, 떡가게, 순대가게 등을 돌면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약 100만원어치의 각종 상품을 구입하고, 시장 상인들과 최근 물가동향과 전통시장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최 장관은 "향후 전통시장이 향후 지역의 문화가 살아있고,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함께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두천 안양 중앙시장 상인회장 등 전통시장 상인들도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지경부는 이날 행사에 이어 18일에는 지경부 차관, 실장과 기타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하는 전통시장간 자매결연 협약식을 추가로 개최하고, 지경부 산하 총 41개 기관 350개 사업소와 전국 321개 전통시장간 자매결연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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