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 2조6250억위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부동산 시장 과열을 식히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개발에 투입된 자금이 2조6250억위안(약 4057억달러)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2.9% 증가했다.
상반기 상업용과 주거용 부동산 매매액은 2조459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1% 늘었다.
홍콩 소재 CIMB-GK 증권의 존슨 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부동산 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게 나왔다"며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주택 건설을 확대하고, 대도시에서 2~3급 중소도시로 부동산 투기 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서민주택 건설을 계속 확대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는 기존의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면 올해 3분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서비스 제공업체 사빌스 프로퍼티의 존 왕 리서치 대표는 "부동산업계가 자본집약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하반기에 부동산 업계도 합병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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