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으로 가동 1년 만에 여의도공원 면적 식목효과 거둬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이노텍이 파주 LED공장의 모든 조명에 LED를 적용해 1년간 운영한 결과 소나무 6만 3천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공원 전체를 뒤덮고도 남는 수량이다.
LG이노텍 파주 LED공장은 생산라인 및 복지시설, 가로등까지 1만여 개에 이르는 모든 조명에 LED를 적용한 친환경 사업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파주 LED공장은 축구장 26개 면적에 해당하는 총면적 18만 2000㎡(5만 5000평)부지에 LED 공장동과 함께 사무복지동, 기숙사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을 갖췄으며, 총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LED 생산기지다.
LG이노텍은 파주 LED공장에 자체 개발한 평판조명모듈 모듈라 및 간접반사형 조명모듈 리플렉, 옥외용 조명모듈 등 다양한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모듈을 적용했다.
LG이노텍이 지난 1년간 파주공장에 LED조명을 사용해 거둔 소비전력 절감 효과는 형광램프 등 기존 조명 사용 대비 20%에 가까운 75만 3000킬로와트(kw)다.
이 규모의 전력을 소비했을 경우 발생했을 이산화탄소가 317톤에 이르고 소나무 한 그루가 일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가 약 5kg이라고 가정했을 때 소비전력 절감을 통해 6만 3천 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소나무를 심었을 때 한 그루 당 4㎡의 면적을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22만 9539㎡에 이르는 여의도공원 전체를 뒤덮고도 남는다.
한편 LG이노텍 관계자는 "LED조명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인 높은 가격은 핵심기술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로 빠르게 해결해가고 있다"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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