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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진앙지 '빅4']① 강남, 학군수요+ 재건축 이주수요..시장 '몸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대치동은 여름방학 되면 외국에서 공부하던 학생들까지 와서 전셋집이 더욱 부족하다. 이번엔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서 '엎친데 덮친격'이다."(대치동 인근 K중개업소 관계자)


꾸준한 학군수요로 붐비는 강남 일대 전셋값 오름세가 인근에 연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대치동에 전셋집이 부족하니 역삼동으로 번지고 나아가 주변 양천구, 송파구까지 셋집을 구하러 다녀서다.

전셋값 상승의 진원지가 된 대치동 일대는 6월부터 서두른 학군수요 전세입자가 몰렸다. 서울부동산광장 전·월세 실거래가 집계에 따르면 학군 전세수요가 몰린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104.37㎡는 4월에 3억3000만원대로 거래가 됐지만 방학이 가까워진 6월에는 비슷한 층임에도 3억8000만원으로 전셋값이 50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꾸준한 학군수요에 입주물량도 거의 없다보니 우성, 선경, 미도아파트 등 전세 물량이 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1000가구가 넘는 대치동 청실 재건축 이주수요, 우성 2차 리모델링 이주수요 등으로 대치동 외에도 역삼동 등 강남구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모양새다.


강남구에서 전셋집을 찾지 못하자 학군수요는 인근 양천구, 송파구까지 퍼져나갔다. 양천구는 여름방학 이사철 수요로 6월부터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59.39㎡는 5월 초 1억7500만원에 전세계약이 성사됐지만 6월 중순 비슷한 층이 45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8단지 10층대 전용 59.97㎡도 4월 초 2억2000만원에서 6월 중순에는 비슷한 층수가 2억8000만원으로 6000만원 올려 전세계약을 마쳤다.


이같은 서두른 학군수요로 오히려 방학이 코앞에 다가온 7월 들어서는 강남권 전셋값은 오히려 다소 안정되는 모양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서울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조사에서 강남구(0.17%)와 양천구(0.12%)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오히려 줄었다. 서울 전체 전셋값 주간변동률(0.16%)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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