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2일 중국 증시는 유럽의 재정 위기 확산 우려와 중국 정부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억제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로 급락했다.
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 하락한 2754.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 사태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던 유로존 재정위기가 유럽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신용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상품주와 부동산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국 최대 구리제조업체인 장시구리는 2.6% 하락했고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 페트로차이나도 1.1% 떨어졌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 부동산(Poly Real Estate Group)은 3.3% 급락했고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방케도 2.4% 미끄러졌다.
래리 완 유니온라이프어셋매니저먼트 투자책임자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은 중국의 수출주와 같은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3분기에는 경제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11분 현재 전일대비 2.17% 하락한 2만1856.35를 기록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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