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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의 '중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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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전문과정' 참석…현지 네트워크 강화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의 '중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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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종열(사진) 하나금융지주 사장이 남다른 '중국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은행장 시절부터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지금까지도 매년 중국을 찾아 현지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주 4~6일 3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지린(길림)대에 개설된 '하나금융전문과정'에 참석하는 한편 하나은행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를 방문해 영업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전문과정은 하나금융이 고려대·지린대와 손잡고 2006년 개설한 금융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이다. 중국 둥베이(동북) 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지역 기업 임원 및 금융인, 경제 관료 등을 대상으로 매년 7월초 3~4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 중국 공략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이 덕에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현지 영업 비중이 매년 늘고 있다. 2007년 12월 출범 당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대출금은 한국계 기업 비중이 80.2%로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 3월말 현재 중국 기업 비중이 58.3%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예수금 역시 2007년말 65.8%가 한국계 고객이었으나 현재는 64.1%가 중국 고객이다. 같은 기간 예수금 잔액은 8억4000만위안에서 91억1000만위안으로 11배 가량 늘었다. 이 기간 동안 기업고객 수는 1089개에서 1888개로 2배 가량 늘었고 개인고객 수도 5652명에서 2만1628명으로 4배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영업망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중국 지린은행 지분 18%를 인수해 둥베이 3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 공략을 강화한 데 이어 올 초에는 하나금융과 중국 초상은행이 업무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측은 향후 상호 지분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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