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연장했지만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목표가를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보유의견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올해 11월말까지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을 연장했다. 매매대금은 4조4059억원으로 주당 1만3390원에 합의했다. 9월말까지 인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10월부터 주당 100원씩 인수대금에 가산한다는 조건이다.
김인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이번 계약기간 역시 한시적이고, 법원의 판결도 언제, 어떻게 결정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계약연장 대가로 2829억원의 인수금액이 감소했지만, 외환은행이 6월 주당 1510원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9738억원의 장부가치가 감소했다. 또 이 과정에서 론스타는 4969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갔다.
한편,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5.7% 증가한 411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6%, 비이자이익이 1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현대건설매각 이익에서 발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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