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12일 한국금융지주가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 판매로 2011년 사업연도에는 두드러진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5만3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금융은 지난해부터 지점이 주도해 투자자와 자문사간 계약을 맺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시장은 자산관리와 주식중개업무(브로커리지)가 조합된 일종의 ‘틈새시장’이다. 조성경 연구원은 “기존의 자산관리 집중화 전략에 배치하기 때문에 주요 대형사들의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주로 저마진의 온라인 고객 자산을 고마진의 오프라인 고객 자산으로 전환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같은 고객 자산의 수익성을 수십배 향상 시켰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로 기존의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점유율과 수수료 수익의 상승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산관리(WM)부문의 강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WM부문 수익성은 업계 2위권으로 WM시장 성장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운용자회사의 양호한 펀드흐름이 운용지주의 수익을 증가시키는 등 증권부문 펀드수수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저축은행·증권사 등 자회사에 대한 건전성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실제 부실화된 가능성이 매우 낮고, 부실화 되더라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상호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A-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BIS)비율도 17.2%로 건전성은 양호다는 설명이다. 또 조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절반이상이 개인사업장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대부분 담보가치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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