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영업력과 이익안정성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정길원 애널리스트는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최근 저점 대비 25% 상승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라면서 "지나친 자산건전성 우려보다는 저평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전 보다 강화된 영업력과 이익안정성을 감안하면 당시의 밸류에이션(금융위기 이전 국면의 평균치 PBR 1.55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FY11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세전이익 942억원으로 전분기 36억원 대비 큰 폭 개선됐다"면서 "▲4월 Brok 부문의 호조와 함께 채권평가익 등으로 07년 이래 월간 최대이익을 시현했고 ▲ 랩, ELS 등 고마진 금융상품 판매의 호조 ▲IB 부문의 실적 개선(골프존 IPO 수수료 인식)등이 복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분기 일회성 인건비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판관비 또한 안정화돼 개선도가 더욱 크다"면서 "일회성 이익(수익증권 처분익 30억원)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1분기 다른 상위사들의 실적이 상품 포지션의 변동성과 해외자회사의 실적부진 지속으로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이후의 실적에 대해서는 "브로커리지 부문의 시장점유율 개선이 진전되는 가운데 고마진 금융상품 판매력 또한 안정적"이라면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달 금리 인상, CPI 상승 둔화 등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변동성 축소가 지속되면서 이익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자회사에 위탁운용 중인 수익증권(NAV 1,300억원, 설정액 750억원)이 잔존해 향후 이익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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