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던 이슈들이 모두 해소됐으며,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은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통신업종 내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SK브로드밴드는 요금인하 이슈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주가가 25.2%나 하락해 업종 내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락 요인에 대해서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섹터 비중 축소로 인해 매도 폭이 컸고 ▲ MSCI한국스탠더드지수에서 제외되고 스몰캡 인덱스로 편입되면서 외국인 추종 펀드의 매도가 5월 말에 집중됐고 ▲셋째는 B2B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인 IPTV의 가입자가 상반기 동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연기금 순매도는 19억원이 그쳐 국민연금의 비중축소는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MSCI 인덱스 변경은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이뤄져 추종 펀드의 외국인 매도 물량도 모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IPTV는 2분기 순증으로 전환돼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리스크 요인은 모두 해소되고, 이 회사의 성장 동력인 B2B 매출은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작년 24% 성장에 이어 올해도 23% 성장해서 7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B2B는 사업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하반기는 이익 모멘텀과 더불어 주가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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