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주족 '경악'…피해자 폭행에 알몸사진까지 유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0대 여성 폭주족이 동갑내기 여성 집으로 찾아가 피해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 10대 폭주족은 피해자 여성의 옷을 완전히 벗기고 무릎을 꿇게 한 다음 사진을 찍어 인터넷 오토바이 카페에 올려 무용담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그녀는 지난 5월 9일 자신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 '부모 욕하다 잡힌X, 이 XXX'이라는 제목으로 "어디서 울 엄마를 욕하냐"며 "수소문해 집까지 찾아가서 이 여자 어머니가 보고 있는데 머리채를 끌고 나왔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나는 여자가 까불거리는 것이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의 몸에는 손톱에 긁히고 마구 맞은 흔적과 멍 자국이 선명했다. 이후 이 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돼 그녀의 실명, 미니홈피, 사는 곳 등의 신상이 공개되자 그녀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해명 글을 남겼다.

A양은 해명 글에서 "그 일은 3년 전인 14살 때 일이고 이 일로 14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년원에서 보냈다"며 "우리 집 찾아와서 우리 엄마한테 죽여 버린다며 칼 들이댄 X한테 내가 왜 반성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 글도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가 된 글과 사진이 3년 전이 아니라 지난 9일에 올라온 점과 현재 19세인 A양의 3년 전 나이는 14세가 아니라 17세라는 점을 미뤄 A양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양은 "기자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난리쳤다가 말아 먹는 수가 있다"며 "우리 가족 그렇게 만만한 집안이 아니란다"고 협박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요즘은 10대가 더 무섭다" "정말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인터넷 상에서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