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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속철(TAV) 사업, 입찰 참여업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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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사업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입찰 마감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였던 우리나라도 사업성을 이유로 입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에서 입찰 신청을 진행했으나 신청서를 낸 컨소시엄이 없었다고 전했다. ANTT는 이날 입찰 신청서가 접수되면 오는 29일 우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앞서 지난 8일 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입찰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입찰 조건 변경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게이레도 청장은 향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찰조건 변경이나 신청서 추가 접수 여부 등에 관해 밝힐 예정이다.


입찰이 진행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중국 등에서 입찰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까다로운 사업조건과 수익성 등을 이유로 업체들이 입찰 참여의사를 거둬들였다는 분석이다.

리오~상파울로~깜피나스간 510㎞(9개역)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이번 사업은 추정 사업비만 23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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