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상승세..두달 만의 500선 재등정 눈앞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3주 연속(주간 기준) 오르면서 150포인트 넘게 뛰어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8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 또한 영향을 미쳤다.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수는 1만8000명 증가에 그쳐 당초 예상치 10만5000명 중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9개월만의 최저치다.
한국 증시 뿐 아니라 대만, 일본, 홍콩 증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7.85포인트(0.82%) 내린 2162.50에 머물러 있다. 갭하락 출발해 낙폭을 점차 키워가더니 오후 들어서는 2160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투신은 202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연기금과 사모 펀드도 각각 370억원, 2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기관 투자자는 총 20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장 중 매도 우위로 일관하다 오후 들어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30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1960억원, 81억원 순매수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290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으로 1950억원, 비차익으로 99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증권 업종이 2.38%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종이목재, 운송장비, 통신업종 역시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섬 유의복 업종이 1.06% 상승하고 있고 의약품, 음식료품,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보험 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1만9000원(2.15%) 내린 8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2.21%, 3.03%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KB금융만이 0.74% 오름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개장 이후 쭉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두달 만의 500선 재등정을 바라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2.09포인트(0.42%) 오른 498.91 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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