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와 일본의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가 수처리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계약 체결에 따라 회사명을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LG-Hitachi Water Solutions Co., Ltd.)로 정하고 오는 10월에 합작법인을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는 공공상수, 공공하수처리 및 재이용, 산업용수 공급, 산업폐수 처리 및 재이용 등의 분야에서 설비 및 플랜트 기획, 설계와 함께 주요 시스템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수처리 관련 첨단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 역시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주요 산업체를 대상으로 크고 작은 초순수, 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를 일괄수주계약(Turn-key)으로 설계, 시공 및 시운전을 수행했다.
또한 자체 생산하는 멤브레인을 적용한 G-MBR (Green-Membrane Bio Reactor) 신기술 인증을 지난해 획득했다. 신기술 및 신공법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는 히타치그룹 자회사로 그룹이 사회 혁신(Innovation) 사업에 대한 성장 분야로 지정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물 환경 솔루션 사업’의 핵심 사업주체다. 향후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된 물 순환 시스템과 IT를 융합한 종합 솔루션을 중심으로 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LG전자의 풍부한 IT기반 연구개발 인프라 및 LG그룹차원의 환경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력과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신뢰성 있는 수처리 기술력과 다양한 실적이 결합해 전세계 수처리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입지를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새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CEO를 선임하며,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는 49%를 보유하고 COO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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