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와 LG이노텍은 글로벌 조명업체 오스람을 상대로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수입금지를 요청하는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및 구제를 한국무역위원회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오스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LED 산업에 악영향 끼치고 있어, 조사 개시 후 수입금지 조치를 앞당기도록 잠정조치까지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오스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상이 된 특허는 LED 조명 및 자동차 분야에 사용되는 LED 칩과 패키지 기술 등 총 7건이다.
양사는 "오스람이 지난달 우리를 상대로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지방법원, 독일 등지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의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오스람의 부당한 특허소송에 대응함과 동시에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부당한 특허 침해를 근절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동일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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