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삼성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가전사업 악화로 2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종완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969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믿고 있던 가전사업에서 가격경쟁 심화 및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3.8%에서 1.5%까지 하락할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역시 기존 1조4181억원에서 6118억원으로 57% 하향 조정했다. 실적 예상치는 낮췄지만 하반기 점진적인 이익개선 추세를 전망하며 주가 모멘텀은 회복될 있다고 판단했다.
휴대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는 4분기 중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414만대에서 592만대로 43% 이상 증가해 전체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도 104달러에서 112달러까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4분기 초 하이엔드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스마트폰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의 주가는 경쟁력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하락한 상태라며 목표주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지금 주가수준은 2012년 휴대폰부문(MC) 영업이익률을 -3%로 가정했을 경우 적정가치 9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경쟁력 점진적인 개선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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