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 에티오피아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전력·도로 등 기본 인프라 구축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으로, 올해 6월말까지 총 6조8073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대통령궁에서 수피안 아흐메드(Sufian Ahmed) 에티오피아 재정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게브레/구라차(Gebre/ Guracha) 전력망 확충 및 고레-테피(Gore-Tepi) 도로 건설 사업에 EDCF를 지원하는 것과, 에티오피아와 케냐간 전력망 확충 사업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의 협조융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행장은 "6.25 참전 60주년을 맞아 참전 우방국이자 유무상 통합 중점 협력국가인 에티오피아에 대한 첫 번째 EDCF를 지원하게 됐다"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격 향상과 기업들의 신흥지역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서 체결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 에티오피아 총리 등도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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