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고시 출신 행정가…사업축소 위기 해결과 지곡·향남지구 해제 행정절차 마무리도 필요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구해제 등으로 위기에 놓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해결사로 박한규(53) 청장이 나섰다.
박 청장은 11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제2대 청장에 취임해 한화의 사업중단, LH의 사업 포기로 축소 개발케 된 송악·인주·포승지구에 대한 과제를 풀 계획이다.
지난 6월 충남도와 경기도의 공개모집절차를 거쳐 임기 3년의 수장에 오른 박 청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중앙대사대부고와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학석사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84년에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내무부 등 중앙부처를 거치 1994년 충남도로 와 서산·논산·천안부시장, 충남도 복지환경국장, 공무원교육원장, 경제통상국장(실장) 등 기술고시 출신의 행정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제통상국장 때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발족을 추진했으며 개발사업과 투자유치 업무를 공동추진해야 하는 청장 적임자로 낙점됐다.
올해 개청 4년을 맞아 박 청장은 축소가 가시화되는 지역에 대한 빠른 사업시행자 선정과 해제되는 지곡·향남지구에 대한 행정절차도 마무리해야 한다.
박 청장은 “평택·당진항은 대 중국 수출전진기지로 우리나라 제1의 관문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문제점을 분석해 단기적, 중·장기적 해결방향을 설정하고 현안과제인 사업시행자의 빠른 선정과 국내·외기업 유치 및 정주환경조성을 위해 비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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