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5월 도매재고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재고가 5년만에 최대폭 증가한 탓이다.
미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5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 증가율 0.7%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0.8%로 발표됐던 4월 도매재고 증가율도 1.1%로 상향조정됐다.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도매판매는 5월에 0.2% 감소했다. 도매판매 감소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수요 감소가 재고 급증으로 이어짐에 따라 주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 속도가 유지된다면 재고가 소진되는 데에는 1.1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애론 스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증가 속도가 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는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재고 증사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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