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이 SK텔레콤과 STX의 2파전으로 진행된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8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텔레콤과 STX 2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이 지난 6일 하이닉스 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매각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일단은 매각이 순항할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차례 매각 실패 끝에 맞이한 매각 기회를 잘 이끌어 나가 성공적으로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채권단은 매각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승자의 저주를 방지하기 위해 자금조달 능력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공동매각자문사 5개사 및 법률자문사·회계자문사와 함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2곳에 대한적격성 검증에 들어간다. 오는 8월말 본입찰을 실시한 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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