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8일 동아제약의 외형성장 둔화 흐름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274억원을 기록해 4.4% 감소할 것"이라면서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부진과 연구개발비 증가에 의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매출 회복과 비용 감소로 다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성장성 회복과 함께 R&D 모멘텀에도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
그는 "제약업황 둔화와 상위사들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업계 1위로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리베이트 적발에 따른 약가인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일반약 슈퍼판매'의 수혜와 R&D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박카스의 슈퍼판매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3분기는 특히 음료수 판매 성수기라는 점에서 박카스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12월 발매될 천연물 신약과 '카티스템(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제네릭 신제품들의 발매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매출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인 '자이데나'와 '슈퍼항생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R&D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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