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중동의 복병들과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A에 편성됐다.
한국은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러 최종예선 진출권 확보에 도전한다. 첫 경기는 9월21일 오만과 홈경기다.
껄끄러운 팀들을 만났다. 가히 '죽음의 조'라 할 만하다. 공교롭게도 중동의 세 팀과 최종예선을 치르게 된 한국은 가히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 등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뒤 "중동 원정을 잘 준비해야겠는 생각이 든다. 상대 분석도 중요하고 껄끄러운 팀들에 대한 우리 준비가 중요하다. 최종 예선에서는 어차피 쉽게 생각할 경기는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선 "2차 예선을 통해서 나타난 우리 팀의 문제점을 차분히 분석해서 보다 나은 전력을 갖추도록 준비하겠다. 앞으로 어떤 선수를 선발하지 고심하면서 계속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차전 상대인 오만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전적에서 2전2승으로 일방적 우세를 기록했다. 오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7위로 26위인 한국(26위)에 크게 뒤진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까다롭다. 올림픽대표팀 간 역대전적에서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와 카타르(2무1패)를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3.5장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2위를 차지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
▲A조=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B조= 호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C조= 일본,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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