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정작 북미 지역에서는 2편보다 흥행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주말 사흘간(1~3일) 총 97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까지 포함하면 나흘간 1억 1640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시리즈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보다 저조한 수치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개봉 첫 주말 사흘간 1억 896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개봉 직후 6일간의 흥행 성적만 놓고 봐도 3편은 2편에 못 미친다. 2편은 2억 149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반면, 3편은 1억 8110만 달러에 그쳤다.
관객수로 따지면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트랜스포머3>의 차이는 더욱 커진다. 3편 매출액에는 3D 상영관의 비싼 요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3>의 전체 극장 매출에서 3D 상영관 수입은 60%에 달한다.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3편의 첫 주 관객수는 1편의 그것보다 15% 가량 적다. 할리우드 배급사 관계자들은 <트랜스포머3>의 북미 총 극장 수입이 2편보다는 적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3억 달러는 가볍게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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