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랜스포머3>, 3일동안 209억 벌었다

시계아이콘02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트랜스포머3>, 3일동안 209억 벌었다
AD


전국 영화상영관이 들썩이고 있다. 영화 한 편이 분위기를 싹 바꿔놓았다.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 이야기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단 6일 만에 전국 357만 명을 모았다. 스크린 수는 전국 스크린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말 영화관객 점유율은 무려 80%가 넘었다. 매진사례가 많지 않았던 박스오피스에는 주말과 평일 저녁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랜스포머3>를 상영하는 3D나 아이맥스, 4D 등 특화된 상영관은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영화 한 편이 극장가 풍경을 바꿔놓은 셈이다. <트랜스포머3>가 극장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쓰나미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랜스포머3>는 개봉 후 첫 주말인 지난 1~3일 전국 극장가에서 211만 명을 모으며 사흘간 209억원의 극장 수입을 거뒀다. 관객 1인당 매출은 거의 1만 원 꼴이다. 주말 일반 상영관 평균 관람료가 7800원 선임을 감안하면 3D를 비롯해 아이맥스, 4D 등 특수 상영관을 찾은 관객 비율이 무척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반 상영관에서만 상영된 <써니>는 지난 주말 20만 명을 모으며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인당 평균 7500원의 관람료를 낸 셈이다. 3위인 <풍산개>는 1인당 평균 7800원의 극장수입을 기록했다. 3D 영화인 <쿵푸팬더2>도 7200원 선에 그쳤다. <트랜스포머3>의 관객 1인당 매출액이 여타 영화들에 비해 25% 이상 많다는 의미다.


<트랜스포머3>가 개봉한 주말의 전체 영화관 매출액은 지난해 비슷한 기간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슈렉 포에버>가 개봉한 7월 첫째 주말 전국 영화관 총 매출액은 185억 원, <이클립스>가 개봉한 둘째 주말은 187억 원, <인셉션>이 개봉했던 넷째 주말 역시 187억원 수준이었다. <트랜스포머3>가 휩쓴 지난 주말 총 매출액은 24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관객수 역시 220만 명 선에서 260만 명 선으로 늘었다. 국내외 대작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7월 극장가에서 <트랜스포머3>의 경제적 효과는 이처럼 매우 뚜렷하다. 관객수 증가는 물론이고 3D 상영관을 위시한 특수 상영관의 관객 유입으로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 최악의 비수기였던 3월 마지막 주말의 극장 총 수입은 85억 원 수준이었다.

<트랜스포머3>의 흥행은 <아바타> 이후 3D 영상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3D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 감소는 올 상반기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미 지역의 3D 영화 매출 하락 요인으로 고가 요금에 대한 저항력과 3D 안경 착용의 피로감을 드는 한편 적은 비용으로 2D를 3D로 변환한 영화들에 대한 관객들의 반감을 지적했다. 국내 사정도 별반 다를 게 없다. <타이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3D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3D 영화의 극장수입 중 3D 상영관의 비중은 10% 이상 줄어들었다.


전국 스크린 수의 40%, 좌석수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의 자사 극장수입 분석은 <트랜스포머3>의 개봉이 3D 상영관 매출 증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준다. 지난해 7월 첫째 주말 전국 CGV 3D 상영관의 전체 좌석점유율은 39%였으나 올해는 65%로 급등했다. 이는 관객들이 <슈렉 포에버>와 <트랜스포머3>에 대해 갖고 있는 3D 효과의 기대치와도 비례한다. 특히 CGV의 특수 상영관인 아이맥스의 경우 지난해 50%에서 올해 84%(아이맥스 3D)로 관객점유율이 치솟았다. 관객수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1만 8000원의 관람료가 책정된 4D 상영관 역시 관객수가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3D 상영관 관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관객들이 소비 패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트랜스포머3>의 흥행 효과에 대해 극장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반기는 상황이다. 단지 1차적인 매출 증가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그간 킬러콘텐츠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인데 <트랜스포머3>가 개봉하면서 평소 영화관을 잘 찾지 않던 사람들까지 극장을 찾고 있다”면서 “예고편, 포스터 등의 노출로 인해 7월 이후 개봉하는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GV 측은 <트랜스포머3>가 영화 관객의 소비 방식을 다양화시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트랜스포머3>의 상영관 별 관객점유율을 보면 아이맥스나 4D 상영관 등에 대한 선호도가 무척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며 “<아바타> 이후 단지 보는 것을 넘어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트랜스포머3>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과 수익 위주의 상영작 프로그래밍으로 인해 여타 개봉작들의 상영 여건이 불리해진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배급사들이 <트랜스포머3>를 피해 여름 시장 영화들의 개봉 시기를 정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한국영화는 5월부터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게 상영관을 내주며 잔뜩 위축돼 있는 상태다. 소규모로 개봉한 영화들은 요즘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지난 주말 1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된 영화는 단 6편(3월 마지막 주말은 17편)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교차상영이 비일비재했다. <트랜스포머3> 개봉 전 주말 12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던 국산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객석점유율 증가에도 지난 주말 20개로 줄었다. <소중한 날의 꿈> 관계자는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스크린을 많이 포기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