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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그리스 국채 롤오버시 헤어컷 발생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국채의 롤오버(만기연장)시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준으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무디스와 피치는 최종 구제금융안이 나올때까지 결정을 유보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신용평가기관들의 결정에 따라 그리스가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롤오버 계획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리스 국채 일부를 롤오버하면 원리금 손실(헤어컷)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제안대로라면 새로운 채권은 매각 가능한 채권이 될 수 없어 만기때까지 어쩔 수 없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결국 이들 은행이 자본감액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이나 그리스 정부의 결정을 보고 우리의 신용평가 기준과 방법에 따라 등급 부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P는 프랑스 은행들이 제안한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그리스 국채 차환은 그리스 국제신용등급을 '선별적 디폴트(SDㆍselective default)'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평사들의 경고에도 독일은행들은 롤오버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신용평가사들 때문에 그리스 해결책을 결정하는데 자유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때 신용평가사들의 판단보다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의 판단을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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