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시즌 세번째 여자메이저 US여자오픈의 격전지 브로드무어골프장 동코스(사진).
1918년 미국 콜로라도주 고지대에 조성됐다. 전장이 무려 7047야드지만 파71인 까닭이다. 남자대회 코스 전장과 맞먹는 길이로 여자대회가 보통 파72에 전장 6500야드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다. 골프장 평균 고도가 해발 1898m라 볼이 공기 저항을 덜 받아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마이크 데이비스 경기위원장은 "이 정도의 고지대에서는 저지대와 비교해 12% 정도 멀리 날아간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17번홀(파5)은 600야드에 이르지만 내리막 경사와 고도를 감안하면 평균 비거리가 245야드일 때 세번 만에 충분히 그린 위에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볼이 멀리 나간다고 해도 결코 쉬운 곳은 아니다. 데이비스는 "그린은 지난해 오크먼트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라며 난이도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러프 역시 보통 10cm 이상이라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것은 1995년 이후 두번째, 당시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언더파 278타의 스코어로 우승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